
중학교 졸업하면 어느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될지 궁금해하고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 고등학교에 배정을 받게 되는지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의 관심사입니다. 고등학교 배정은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가 아닌 일반고등학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지역 교육청에서 학생들을 각 고등학교에 고르게 배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절차입니다. 이 절차에 따라서 고등학교를 배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반고등학교(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고등학교 배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고등학교 배정 기준
고등학교 배정은 추첨만으로 이루어지는데 다양한 기준이 종합적으로 적용됩니다. 가장 먼저 적용되는 기준이 거주지입니다. 학생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학교군이 정해지고, 해당 학교군 내에서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입 시기가 중요하고 입학 연도 기준 이전에 주소지가 해당 지역으로 되어 있어야 배정 대상이 됩니다.
다음은 학생의 희망 학교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지원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학생은 희망하는 고등학교를 1 지망부터 3 지망까지 적어 제출하게 됩니다. 이때 지망 순위는 배정 결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원하는 학교순위를 적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형제나 자매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 우선 배정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형제자매가 같은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특별 배려 대상자, 기초생활 수급자와 다자녀 가정, 국가보훈 대상자 자녀 등은 우선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중학교 3년 개근자, 중학교 담임 추천 등 각 지역 교육청이 정하는 세부조건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지역의 지침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교별 정원 기준도 중요한 배정기준이 됩니다. 특정 학교에 지원자가 많을 경우 정원 초과 인원은
무작위추첨을 통해 결정되므로 경쟁률이 높은 학교일수록 배정에 운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고등학교 배정 방식
학교군(학군) 배정 : 학교군 배정은 학생의 거주지에 따라 정해진 학교군 내의 여러 고등학교 중 한 곳에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서울은 11개 학교군으로 나뉘어 있고 주소 이전 기한은 지역별로 상이하기는 한데,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배정 마감일이 결정되어 일반적으로 접수일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즉, 원서 작성 전에 배정 마감일을 지켜서 전입신고를 완료해야 해당 지역의 학교 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하나의 중학교는 특정 학교군에 속해 있어서 중학교 위치와 학생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학교군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학생은 학교군 내 고등학교 중에서 원하는 학교를 지망하고 지망 순위와 배정 기준에 따라 배정됩니다. 학교군 배정은 지역 안배와 학교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고, 대도시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특정 고등학교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선지원 후추첨 : 서울, 경기 등 대도시에서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학생이 미리 지원할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1지망부터 3 지망까지 작성한 후 각 학교의 정원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먼저 학생이 희망 학교를 제출하고 해당 학교의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정원 내에서는 우선순위 조건(형제 재학, 거리 등)에 따라 일부 학생이 먼저 배정되며, 이후 남은 인원은 추첨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방식은 학생의 희망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도 특정 학교에 인원이 몰릴 경우 공정한 배정을 위한 추첨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서 지원할 때 학생과 학부모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무작위 추첨 배정: 무작위 추첨 배정은 학생의 희망이나 우선순위 없이 지원을 받지 않고, 교육청이 무작위로 학교를 정해 배정하는 경우입니다. 학생 간 경쟁이나 선택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균형 있는 배정을 이루기 위해 일부지역에서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교육청은 거주지와 통학 거리 등을 참고해 배정 가능 학교 목록을 작성한 뒤 컴퓨터 추첨을 통해 자동 배정한다고 합니다. 학생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유의사항
고등학교 입학하는 것은 인생에서 딱 한번 뿐이므로 고등학교 배정도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배정 신청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유의사항으로는 먼저, 지망 순위를 신중하게 작성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1 지망부터 3 지망까지 학교를 선택하게 되는데 1 지망에 합격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2 지망, 3 지망 순으로 넘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기 학교는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과 순위작성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원 자격을 결정하는 주소지 기준일을 꼭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이나 경기 지역에서는 일정 시점 이전에 전입한 주소지여야 해당 지역 고등학교 배정 대상이 됩니다. 배정 마감일 직전에 전입한 경우에 배정에서 제외되거나 후순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수목적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등에 지원하여 불합격 후 일반 고등학교로 배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일반고등학교 배정 일정과 맞물려 추가 신청이 필요하니 반드시 일정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형제자매가 다니고 있다면 꼭 기재하는 것입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가 있으면 우선 배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등학교 배정은 거주지, 희망순위, 학교별 정원, 형제자매 여부 등 다양한 기준이 종합적으로 적용합니다. 지망순위를 전략적으로 작성하고 주소지 기준일과 배정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하는 고등학교에 배정을 받고 싶다면 교육청 공지사항을 수시로 체크하며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매년 정책이나 기준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유의해서 꼼꼼히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