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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맞물려 **‘절대평가 vs 상대평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평가 방식의 개념과 차이,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어떤 평가가 더 적합한지를 분석합니다.
1.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무엇이 다른가?
구분 | 절대평가 (준거지향) | 상대평가 (규준지향) |
---|---|---|
평가 기준 | 정해진 성취기준 도달 여부 | 학생 간 비교를 통한 서열화 |
등급 산출 | A~E 등급 (기준 충족 여부) | 상위 몇 % 기준 등급 부여 |
교육철학 | 개인 성장 중심 | 경쟁·변별력 중심 |
적합한 사례 | 고교학점제, 협력형 수업 | 대입 수능, 집단 평가 |
2. 절대평가(준거지향)의 장단점
- 장점:
-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취도 평가에 적합
- 과목 선택 다양성과 자율성 보장
- 성취 기준 기반으로 협력적 학습 유도
- 단점:
- 고득점자 다수 발생 → 변별력 약화
- 내신 등급 차별성 부족 → 대학 입시 불리 우려
3. 상대평가(규준지향)의 장단점
- 장점:
- 학생 간 변별력이 뚜렷 → 내신 정량화 용이
- 대학 입시용 교과 전형 평가에 유리
- 단점:
- 서열 중심 교육 강화 → 협력보다는 경쟁 유도
- 학교 규모·학생 수준 따라 등급 왜곡
- 선택 과목 기피 현상 심화
4. 고교학점제와 평가방식의 충돌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다양한 수업을 경험하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상대평가가 도입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 진로와 무관하더라도 쉬운 과목 쏠림 현상 발생
- ▶ 성적 좋은 친구가 많은 반에서는 성취도 낮게 나올 수 있음
- ▶ 과목 수준에 따라 같은 등급이라도 실제 성취가 다름
이러한 점에서 고교학점제의 본질은 절대평가와 더 부합합니다.
5. 대학 입시와의 연결 문제
대입에서 내신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성취평가제(절대평가)가 적용되면, A등급 비율이 늘고 변별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서류 평가, 활동이력, 교과이수 패턴 등 **정성적 요소 보완**을 통해 해결이 가능합니다. 입시를 이유로 상대평가를 유지하자는 주장은 **학점제 취지와 맞지 않으며**, 오히려 교육 왜곡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6. 어떤 평가가 미래 교육에 적합한가?
미래교육은 서열 중심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정을 중시합니다. 절대평가(준거지향)는 다음과 같은 교육 가치와 일치합니다:
- ✅ 협력 기반 수업 / 프로젝트형 학습 운영 가능
- ✅ 진로 중심 과목 선택 구조 유지
- ✅ 학업 성취 개선 과정 중심 평가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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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결론: 고교교육은 경쟁보다 성장을 평가해야 한다
단기적 변별력을 위한 상대평가 도입보다는, 학생의 성장과정과 성취 기반 평가체계가 고교학점제의 핵심입니다.
대학 입시는 정성적 요소로 변별력을 보완할 수 있으며, 이는 이미 많은 대학이 교과 이수 패턴·학생부 기록을 통해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은 ‘누가 더 잘했는가’보다,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절대평가(준거지향 평가)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