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생기부에 기재 가능한 대입용 자격증 목록과 조건 총정리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내가 취득한 자격증이 생활기록부(생기부)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모든 자격증이 기록되는 것은 아니며, 교육부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른 명확한 기준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생기부에 기재 가능한 자격증의 기준, 실제 예시, 주의해야 할 사항까지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1. 생기부 자격증 기재 기준 이해하기
생기부에 자격증이 기재되려면 ‘국가공인’, ‘공신력’, ‘학교 지도성’, ‘진로 연계성’의 4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매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을 통해 자격증 기재의 허용 범위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학교 교육활동과 연계되어 있고, 국가가 공인한 자격증일 것”입니다. 단순히 개인이 외부에서 취득한 자격증이라 하더라도, 학교에서 지도·관리된 활동이 아니라면 기재가 불가합니다.
- 국가공인 또는 국가자격증일 것 — 예: 컴퓨터활용능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 공신력 있는 기관 주관 — 정부 부처, 공공기관, 교육청 등
- 학교 지도·관리 활동 — 교사 지도하의 동아리, 자율활동, 진로탐색 연계
- 진로와의 연계성 — 지원 전공과 관련된 분야여야 함
예를 들어, ‘심리상담사 2급’과 같은 민간자격은 비록 자격증이지만, 교육부 공인 체계에 포함되지 않아 생기부에는 기재되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나 ‘ITQ 자격증’은 명확히 국가공인 자격에 해당하므로 학교장 확인 하에 기재가 가능합니다.
2. 기재 가능한 주요 자격증 목록
국가기술자격·국가공인 민간자격 중 교육적 활용도가 높고, 학교 활동과 연계 가능한 자격증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 자격증명 | 발급기관 | 계열 | 비고 |
|---|---|---|---|
| 컴퓨터활용능력 | 대한상공회의소 | 전 계열 | 국가기술자격 |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 국사편찬위원회 | 인문·사회 | 대입 활용도 높음 |
| ITQ | 한국생산성본부 | 이공·상경계 | 실무 능력 중심 |
| 한자능력검정 | 한국어문회 등 | 전 계열 | 학교장 재량 포함 |
| TOPIK | 국립국제교육원 | 국제·어문계열 | 외국어 특기자 전형 활용 |
| 워드프로세서 | 대한상공회의소 | 전 계열 | 행정직·공무원 준비자 |
| TOEIC / TOEFL | ETS | 어학계열 | 학교활동 연계 시 일부 가능 |
이 중에서도 ‘컴퓨터활용능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ITQ’는 대다수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기재 허용 범주에 속합니다. 단, ‘TOEIC’이나 ‘TOEFL’은 개인 응시일 경우 단순 기록이 불가하지만, 학교 영어 심화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취득했다면 예외적으로 가능합니다.
참고: 생기부 자격증란에는 시험명, 등급, 취득일자만 입력하며, 점수나 세부 성적은 기재하지 않습니다.
실제 기재 가능한 주요 자격증, 더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3. 자격증 기재 절차와 학교별 차이
자격증 취득 후 반드시 담임교사에게 보고하고, 학교 내부의 기재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 자격증 취득 후 원본 증명서 사본을 담임교사에게 제출
- 학교의 ‘생활기록부 관리지침’에 따라 기재 가능 여부 검토
- 학교 교육활동으로 인정 시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란에 기록
- 관련 교사 또는 진로부 협의 후 승인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 내 동아리·방과후 활동에서 지도받은 자격증만 공식 기재합니다. 따라서 학생이 외부 학원에서 개인적으로 취득한 자격증은 원칙적으로 생기부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학교장이 인정한 경우(예: 교내 비교과활동 연계)에는 기록이 허용됩니다.
학생이 요청하지 않으면 학교가 자격증을 자동으로 기재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제출·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4. 생기부에 기재할 수 없는 자격증 유형
민간자격증이나 온라인 무료 수료증 등은 공신력·검증 절차 부족으로 기재가 불가능합니다.
- 민간자격증 (예: 심리상담사, 지도사, 방과후지도사 등)
- 온라인 무료 발급 자격증 (예: ‘○○지도사 2급’ 등)
- MOOC·온라인 강좌 수료증 (K-MOOC, Coursera 등)
- 비공인 사설기관 수료증 (포토샵, 일러스트, 영상편집 등)
- 진로와 무관한 자격증 (예: 이공계 학생이 한식조리기능사 취득 등)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강좌 플랫폼에서 발급되는 단기 수료증이 많지만, 이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정규 자격제도가 아니므로 생기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진로 탐색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고 싶다면, 진로활동 특기사항에 관련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5. 대입 전형에서 자격증의 실제 활용
자격증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보여주는 근거 자료로 활용됩니다.
| 전형 유형 | 활용 방식 |
|---|---|
| 학생부종합전형 | 전공 관련 활동 및 탐구의 연속성 증빙 |
| 특기자전형 | 어학·정보·예체능 분야의 실질 역량 증명 |
| 고른기회·지역인재 전형 | 비교과 활동 증빙 근거로 기재 |
예를 들어, 정보보호학과 지원 학생이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취득했다면 이는 단순 자격을 넘어 전공탐색의 깊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취득자는 인문계열 전공 적합성의 논리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격증 개수보다 전공과의 연관성과 활동의 맥락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6. 결론 │ 생기부 자격증 전략의 핵심
생기부 자격증은 단순한 취득기록이 아니라, 학생의 진로 방향과 탐구심을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생기부에 자격증을 기재하려면 반드시 국가공인·학교 지도·진로 연계의 세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취득 전부터 학교에 기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격증의 수준이 높더라도 진로와 무관하면 평가에서 큰 가산점을 얻기 어렵습니다.
결국 대입에서 자격증은 “결과”가 아니라 “탐색의 과정”으로 평가됩니다. 학생부를 구성할 때는 단순히 많이 따는 것보다, 나의 전공 적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취득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교내 활동, 진로탐색 보고서, 독서활동 등과 함께 통합적으로 관리하면 입학사정관에게 보다 설득력 있는 학습 스토리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