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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대원외고)는 1984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어고등학교입니다. 설립자 이원희 박사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언론인으로 활동한 후, 교육자로 전향하여 1977년 대원학원을 설립하고 중·고등학교를 차례로 개교했습니다.
당시 산업화와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기였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체계적이고 심화된 외국어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원외고는 특수목적고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는 이후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제도의 모델이 되었으며, 우리나라 교육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대원외고는 단순한 언어 습득이 아니라 외국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시야와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졸업 후 진로 다양성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원외고의 입학 전형은?
대원외고는 서울 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운영합니다. 면접 없이 1단계와 2단계의 서류평가로만 선발하며, 단순한 성적뿐 아니라 인성, 태도, 열정,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① 1단계: 주요 과목 내신 평가
- 대상 과목: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 반영 요소: 과목별 성취도, 석차 등급, 출결, 봉사활동
- 주요 과목 위주 평가로 해당 과목에서의 우수 성취가 중요
특히 영어와 사회 과목은 외고 특성상 더욱 비중 있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학교 재학 중 이들 과목에서 꾸준한 우수 성취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② 2단계: 생활기록부 중심 정성 평가
-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제출 없음
-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평가
- 독서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 내역 등을 종합 분석
- 꾸준한 학교생활과 학업 태도를 중시
학생부에 드러나는 활동의 진정성과 연계성이 중요합니다. 보여주기식 스펙보다도, 수업과 연계된 탐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이 더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원외고 입학설명회에서도 '기록된 삶'의 진실성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원외고의 진로와 성과
대원외고는 매년 서울대학교 합격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5학년도에는 5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인문계 중심의 커리큘럼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계열보다 협소한 문호를 뚫고 나온 성과로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국내 명문대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대학 진학률도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GLP(Global Leadership Program)을 운영하며 2000~2020년 동안 브라운대학교 64명, 컬럼비아대학교 68명 등 다수의 아이비리그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여학생의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63%, 남학생은 51.5%로 보고되며, 일부 학생은 해외 유학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유학 희망자들은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SAT, ACT, 에세이, 추천서 등 다양한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진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이 많습니다. 일부는 외교관, 국제기구, 통번역, 언론, 공공기관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로 성과는 대원외고의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노력, 교사들의 헌신이 결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집중하는 교육방식이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대원외고는 단순히 외국어를 잘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선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입니다. 서울대 및 해외 명문대 진학률, 입학전형의 공정성, 학생 중심의 성장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전형 세부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와 설명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해마다 전형 요소나 반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