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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지원은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대학 입시의 향방을 가릅니다. 특히 고3 2학기 초, 마지막 수시 6장 작성은 단순히 '성적'이 아니라, '전략'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고3 수시 지원 마지막 6장 점검 전략

    수시 지원의 핵심은 '자기 위치' 파악부터

     

    수시 지원 전략의 시작은 '자기 분석'입니다. 단순히 내신 등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1. ① 내신 등급과 과목별 편차 – 주요 교과(국·영·수·탐)의 평균과 세부 등급 분포
    2. ② 비교과 활동의 밀도 – 동아리, 세특, 자율 활동의 전공 연계성 여부
    3. ③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 – 6, 9월 모의고사 기준 예상 수능 성적

    이 3요소가 균형 있게 갖춰졌다면 학종·교과 모두 지원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요소가 취약하다면, 그에 맞는 전형 선택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내신은 부족하지만 활동이 우수하면 학종 위주 전략, 반대로 내신은 안정적이나 활동이 약하면 교과전형 집중이 유리합니다.

     

    마지막 6장 구성 전략 │ 유형별 분산이 핵심

     

    수시 원서 접수는 6회까지 가능하지만, 동일 전형 6장보다는 유형별로 분산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합을 추천합니다.

     

    • ① 교과전형 2~3장: 내신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국공립대 위주
    • ② 학생부종합전형 2~3장: 비교과·자소서·면접에 강점 있는 상위권 대학
    • ③ 논술전형 1~2장: 내신 부족 시 실질적 역전 가능 전략 카드

    6장을 모두 학종으로 몰거나, 반대로 모두 논술·교과로 채우는 것은 위험합니다. 수능 최저가 걸리는 전형은 최소 1~2개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최저 없는 전형 위주로 구성하면 안정성이 높습니다.

    예시 전략: 경희대(학종) / 중앙대(논술) / 서울과기대(교과) / 숙명여대(학종) / 가천대(교과) / 국민대(논술)

    위와 같은 유형 혼합은 각 전형의 조건에 따라 실패 확률을 줄이면서 합격 가능성을 분산시키는 방식입니다.

     

    모의지원 활용 시 주의할 점

     

    입시 시즌마다 입시 기관의 '모의지원 시스템'이 개방되지만, 이 결과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다음과 같은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① 지원자 수가 적은 초반 데이터: 초기 3일은 지원자 수가 적어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마감일 전날의 지원자 추이까지 확인해야 의미 있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경쟁률보다 '내 점수 위치'가 중요: 단순 지원자 수보다는 나의 등급이 해당 모집단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경쟁률만 보고 철회하면 오히려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③ 충원율 확인: 전년도 충원율이 높았던 학과는 1차 불합격 이후에도 추가합격 가능성이 크므로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예: "1차 합격 컷보다 0.5등급 낮지만, 작년 충원율이 300%인 경우 지원 유효"

     

    수능 최저 기준 대학 분류와 계산법

     

    수시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입니다. 수능 최저는 대체로 국·영·수·탐(또는 과탐/사탐) 중 일정 등급 조합을 요구하며, 학교마다 기준이 상이합니다.

     

    대표 사례:

    • 이화여대: 국영수탐 중 3개 등급 합 6 이내
    • 중앙대: 국영수 중 2개 등급 합 4 이내
    • 경희대(학생부종합): 수능 최저 없음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이 애매하다면, 과감히 최저 없는 전형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인문계 학생은 사탐 2과목 반영 기준에서 수학 미반영 전형을 노릴 수도 있고, 자연계 학생은 과탐Ⅰ+Ⅱ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므로 조건을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교과전형과 학종전형 비교 선택 전략

     

    교과전형은 내신이 1.5등급 이내일 경우에 유리하며, 수능 최저가 없는 경우가 많아 비교과 활동이 부족한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활동·세특·자소서·면접으로 보완이 가능해 종합형 학생에게 강점이 있습니다.

    교과전형 유리한 경우: 내신 평균 1.2~1.5 / 비교과 적음 / 수능 자신 없음

    학종전형 유리한 경우: 내신 평균 1.8~2.5 / 세특·동아리 우수 / 자소서·면접 강점

    다만 학종에서도 '교과 성적'은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하므로, 3등급 이하에서는 상위권 학종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자소서와 면접 대비, 지금부터 시작

     

    자기소개서는 수시 지원에 앞서 반드시 초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1번 문항(학업 노력)과 2번 문항(진로 탐색)은 모든 지원대학에서 거의 유사하게 활용되므로, 미리 작성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소서 작성 시 주의점:

    • ‘활동 나열’이 아닌 ‘성장 흐름’ 중심으로 작성
    • 문장 구조는 간결하게, 자기주도성을 강조
    • 각 문단마다 구체적 사례 포함

    면접 대비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서류 기반 면접의 경우, 자소서 및 세특에서 질문이 출제되므로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친구나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면접 준비는 '예상 질문 암기'보다 '자신의 스토리를 말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답변이 매끄럽지 않더라도 진정성과 논리 흐름이 있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답한 내용을 녹음하거나 영상으로 촬영해 피드백을 반복하면 효과가 큽니다.

     

    결론 │ 수시는 전략이다, 감이 아닌 근거로 판단하자

     

    수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끝나는 게임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구조로 대학에 제시할지를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감이나 분위기로 6장을 채우기보다, 내신, 비교과, 모의고사, 전형 특성을 모두 종합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금 남은 기간은 많지 않지만, 방향이 명확하면 성공 가능성은 오히려 커집니다. 수시 6장,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과감하게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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