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편하고 실천하기 쉬운 학습법이 있다면 한번 해볼 만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고는 싶은데 집중력이 약해서 금방 포기하는 고등학생이라면 포모도로 공부 방법을 시도해 보기를 바랍니다. 공부를 잘해보고 싶다는 의지는 금방 꺾입니다. 그 꺾이는 의지를 이길 수 있는 시간관리 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포모도로 공부법과 포모도로 외 시간관리 기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포모도로 공부방법
인간의 뇌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성인은 평균 약 20~30분 정도이고 청소년 학생의 집중 지속 시간은 보통 15~25분으로 보고 있는데 그 이후부터는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효율도 낮아지고 산만해지지 시작한다고 합니다. 집중이 오래 안 되는 것은 우리 뇌는 한 가지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면 계속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부처럼 뇌를 많이 써야 하는 활동은 주의력과 에너지를 금방 소모하기 때문에 오래 집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 우리 뇌가 집중 가능한 시간을 맞춰서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집중 시간에 맞춰 나온 방법이 포모도로 공부 방법입니다.
포모도로 공부 방법은 25분 집중과 5분 휴식을 반복하는 시간 관리 기법입니다. 이탈리아 프란테스코 시릴로가 개발한 방법으로 처음에는 토마토 모양의 주방 타이머(이탈리아어로 Pomodoro)를 사용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포모도로 시간관리 기본 구성
공부 | 25분 | 오직 공부에만 집중 |
휴식 | 5분 | 간단한 스트레칭, 물 마시기 등 |
반복 | 4세트 후 | 긴 휴식 (15~20분) |
포모도로 공부 방법은 위 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집중하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공부 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사람의 집중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지는데 포모도로 기법은 이를 고려하여 25분 집중과 5분 휴식이라는 짧고 명확한 단위로 학습하는 시간을 짧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공부를 오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이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뇌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공부를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딱 25분만 해보자는 접근은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한 세트씩 해내고 났을 때 성취감을 줍니다. 또 25분 동안 오직 하나의 과제에만 몰입하게 되므로 산만함을 줄이고 공부의 질을 높여줍니다. 반복을 통해 공부 루틴이 형성되며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공부습관화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습관은 시험이나 수행평가처럼 제한된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25분마다 하나씩 성공한 공부 세트가 쌓이면 작은 성취감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서 공부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커다란 동기부여가 됩니다.
포모도로 외 시간관리 기법
1.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중요한 일을 먼저라는 개념에서 나온 시간관리 도구로 4가지 구분으로 할 일 정리하기입니다.
구분 설명 예시
중요 + 긴급 | 지금 바로 해야 할 일 | 오늘 제출할 과제 |
중요 + 비긴급 | 미리 준비해야 할 일 | 시험 공부, 독서 |
긴급 + 중요X | 급하지만 안 해도 됨 | 친구 메시지, 알림 |
중요X + 비긴급 | 시간 낭비 | SNS, 유튜브 시청 |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학습에 적용하면 시간과 노력을 효과적으로 분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긴급하고 중요한 일은 내일 보는 시험처럼 지금 바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은 장기 과제나 개념 복습처럼 미리 계획하고 꾸준히 해야 하는 학습입니다.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은 갑작스러운 모둠 과제 회의나 공지 확인처럼 꼭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은 학습에 방해되는 TV시청 같은 것을 줄여야 할 활동입니다.
2. 52/17 방법
52분 집중과 17분의 휴식입니다. 집중시간을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좋은 기법입니다. 52분 동안 최대 집중하고 17분 동안 스트레칭, 간식, 산책 등으로 뇌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포모도로보다 깊은 몰입에 적합합니다. 휴식 시간에는 뇌를 자극하지 않는 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다음 집중 시간에도 높은 효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타임 블로킹(Time Blocking)
시간 단위로 할 일을 블록처럼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8시~9시에는 영어 단어 암기, 9시~10시 30분에는 수학문제 풀이, 10시 30분~11시는 휴식처럼 하루 일정을 미리 정해두면 계획대로 행동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태블릿 캘린더나 종이 플래서 핸드폰 스케줄표 등으로 실천이 가능합니다. 공부, 휴식, 식사, 이동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정하면 하루가 체계적으로 돌아가고, 미루는 습관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과목이나 과제를 병행할 때 우선순위를 정해 블록별로 배치하면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4. 1-3-5 Rule
오늘 할 일 중에서 1개는 가장 중요한 일을, 3개는 중요한 일을, 5개는 작은 일을, 이렇게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너무 많은 일을 한 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사람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이 한정돼 있어서, 너무 많은 계획은 오히려 의욕을 꺾을 수 있습니다. 이 룰은 그런 부담을 줄이고, 작은 성취감을 계속 쌓게 해 줍니다. 특히 큰 일은 하루의 핵심 목표가 되고, 중간과 작은 일은 그걸 뒷받침하거나 일상 루틴을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5, GTD(Getting Things Done)
할 일이 많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 핵심 단계를 5가지로 정해서 첫째, 할 일 수집하여 머릿속에서 꺼내 적기 둘째, 정리하기-언제, 어디서 할 건지 분류하기 셋째, 계획하기-일정에 넣기 넷째, 실행하기 다섯째, 검토하기-매주 점검하고 보완하기입니다. 복잡한 일정이 많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에게 특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마무리
포모도로 기법은 집중력이 약하여 긴시간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은 포모도로 기법을 선택, 하루 일정을 계획대로 실천하고 싶은 학생은 타임 블로킹 기법을 선택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우선순위가 안 잡히는 학생은 아이제 하워 매트릭스 기법을 선택, 깊은 몰입을 원하는 학생은 52/17 방법을 선택, 계획 세우는 게 부담되는 학생은 1-3-5 Rule을 선택하여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공부가 잘 안 돼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우선 기초적인 학습의 습관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포모도로는 복잡한 준비물이나 도구가 필요 없이 타이머 하나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5분만 해보자는 가벼운 마음만 있으면 접근할 수 있어서 공부 습관이 없는 사람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모도로 기법의 실천으로 학습의 집중력을 높이면서 자신만의 학습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